수주관계에 따른 색깔 표시 (자료=뷰어스DB)
바이든 정부의 본격적인 친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 소식과 함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이 공격적인 공장 증설 등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신재생 에너지 시대’를 맞이할 준비 중이다. 이로인해 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는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차와 함께 하이브리드차 배터리 개발 협력을 발표하며 2차전지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손잡고 미국 배터리 공장을 증설해 2차전지 생산·개발 활성화에 나선다.
삼성SDI 미국 생산라인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하지만 셀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은 현재 미국에 배터리 팩 조립공장만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와 SUV(스포츠유틸리티비히클) ‘R1S’에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잇따른 투자소식에 동박을 제작하는 SKC와 솔루스첨단소재 주가가 상승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칼 등도 급등을 보였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동시생산으로 수주 영역이 높은 기업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유일 양·음극재 동시 생산가능 업체”라며 “향후 수주 경쟁에서 타 업체 대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Capa는 올해 말 1만2000톤을 예상했다. 현재 전지박 시장은 공급부족 상황으로 장기 공급계약 체결 추세에 있어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에 대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관련 소송 합의로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SKC가 SK의 자회사로서 ESG경영을 통해 통제불가능한 충격으로부터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예상 영업익을 전년대비 63%증가한 3115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