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129억원, 당기순손실 234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1조1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줄었다.

이번 실적 악화는 최근 몇 년간 수주목표 미달에 따라 일시적인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강재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조선시황이 반등함에 따라 올해 5월 현재 수주실적은 25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8000만달러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주잔량도 약 193억달러로 지난해 9월말 165억 달러로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모든 선종의 선가가 상승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부진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은 이미 예상됐다”며 “신규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응을 통해 최대한 단기간에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