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오피스텔 등 비주거용 부동산에도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도시형 생활주택에 수요가 늘어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옛 스포월드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현대엔지니어링의 ‘원에디션 강남’ 분양이 21일 진행 중이다. ‘원에디션 강남’은 대지면적 6355㎡ 에 총 3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 등이다.
이 같은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은 최근 오피스텔 규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LH 투기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가계부채 관리방안’ 을 발표하고 토지·상가·오피스텔 등 비주택담보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이달 17일부터 기존 상호금융권에만 적용되던 LTV 70% 한도가 전 금융권으로 확대됐다. 또한 오는 7월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신규 비주택담보대출의 경우 LTV가 40%로 강화된다.
이번 대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오피스텔 분양 열기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오피스텔은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데다 청약통장이 필요없다는 점이 부각돼 수요자들 사이에서 ‘내 집 마련’ 대안으로 주목 받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물용도별 건축물 거래현황’ 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총 16만1642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된 14만9878건 대비 7.85%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었다”며 “하지만 오피스텔에도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등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만큼, 이탈된 수요가 주택시장으로 재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