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MOU 체결 후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정석 사장(왼쪽부터),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남해화학 하형수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계열사인 남해화학이 27일 삼성물산·한국남부발전과 수소 캐리어(암모니아) 도입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 캐리어는 수소를 효율적으로 운반하기 위해 수소를 다른 물질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수소 캐리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의 결합으로 이뤄진 화합물로 수소에 비해 액화가 용이하고 기존 암모니아 수송·보관·유통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서 대용량 저장 및 장거리 운송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수소 및 혼소 발전 실증을 위한 수소 캐리어로서 청정 암모니아를 도입하고 청정수소 공급망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남해화학은 수소 캐리어(암모니아) 저장탱크 및 공급 인프라를 제공하고 공급망 구축에 따른 안전규정과 기술검증, 제안을 통해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한국남부발전은 각각 사업모델 개발과 선진기술 도입, 수소 캐리어 사업실증 및 해외수소 도입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남해화학은 삼성물산과 비료제품 수출 등 트레이딩 사업으로 40여년간의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 국내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양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소사업 분야로 협업분야를 확대했다. 이번 남부발전과 3자간 업무협약으로 더욱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하형수 남해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남해화학은 신사업 발굴 및 친환경 기업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