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대에 아파트(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7주 연속 주춤하다. 금리 인상과 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 등으로 돈줄을 조이자 상승폭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11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주동안 0.23% 올라 전주(0.24%)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8%→0.26%) 및 서울(0.16%→0.15%)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21%→0.20%)과 5대광역시(0.18%→0.17%)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8개도(0.24%→0.24%)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세종은(-0.06%→-0.01%)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9월 둘째 주(13일 기준) 상승률 0.4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줄곧 상승폭을 줄였다. 9월 셋째에 0.36%로 꺾인 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0.34%→0.34%→0.32%→0.30%→0.28%→0.26% 등으로 가격 상승폭이 작아졌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0.15% 오르면서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0.01%p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을 두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 와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거래활동이 감소한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25%)와 강남구(0.21%)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고, 강북에서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27%)와 마포구(0.25%)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인천(0.37%)에서는 교육 및 교통환경이 양호한 연수구(0.45%)와 개발호재가 있는 계양구(0.39%)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컸다. 경기도에서는 오산시(0.53%)와 이천시(0.52%), 안양 동안구(0.45%) 등의 집값이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의 경우, 광주(0.24%)에서는 중저가 단지가 많은 북구(0.3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부산은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기장군(0.39%)과 대단지가 많은 해운대(0.37%)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세종은 0.01% 하락하면서 14주 연속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에서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올라 전주(0.18%) 대비 0.01%p 하락했다. 전셋값 상승률은 10월 첫째주(4일 기준)에 0.20% 오른 후 4주 연속 둔화했다. 수도권은 0.19% 오르면서 전주 대비 0.02%p 하락했다. 지방은 0.16% 오르면서 상승폭을 0.01%p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값, 7주째 주춤…대출규제·금리인상에 뚜렷해진 상승폭 둔화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1.04 14:25 | 최종 수정 2021.11.04 14:26 의견 0
서울 강남구 일대에 아파트(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7주 연속 주춤하다. 금리 인상과 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 등으로 돈줄을 조이자 상승폭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11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주동안 0.23% 올라 전주(0.24%)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8%→0.26%) 및 서울(0.16%→0.15%)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21%→0.20%)과 5대광역시(0.18%→0.17%)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8개도(0.24%→0.24%)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세종은(-0.06%→-0.01%)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9월 둘째 주(13일 기준) 상승률 0.4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줄곧 상승폭을 줄였다. 9월 셋째에 0.36%로 꺾인 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0.34%→0.34%→0.32%→0.30%→0.28%→0.26% 등으로 가격 상승폭이 작아졌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0.15% 오르면서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0.01%p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을 두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 와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거래활동이 감소한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25%)와 강남구(0.21%)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고, 강북에서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27%)와 마포구(0.25%)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인천(0.37%)에서는 교육 및 교통환경이 양호한 연수구(0.45%)와 개발호재가 있는 계양구(0.39%)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컸다.

경기도에서는 오산시(0.53%)와 이천시(0.52%), 안양 동안구(0.45%) 등의 집값이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의 경우, 광주(0.24%)에서는 중저가 단지가 많은 북구(0.3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부산은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기장군(0.39%)과 대단지가 많은 해운대(0.37%)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세종은 0.01% 하락하면서 14주 연속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에서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올라 전주(0.18%) 대비 0.01%p 하락했다.

전셋값 상승률은 10월 첫째주(4일 기준)에 0.20% 오른 후 4주 연속 둔화했다. 수도권은 0.19% 오르면서 전주 대비 0.02%p 하락했다. 지방은 0.16% 오르면서 상승폭을 0.01%p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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