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돈암동, 동소문동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전국 집값이 주춤하고 있다.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상승 폭 둔화도 지속됐다.
2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의 평균 매매 가격은 0.21% 상승했다. 이는 2020년 5월(0.14%)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전국적으로 상승 폭이 지난해 11월 1.54%, 12월 0.63%, 올해 1월 0.32%, 2월 0.16%로 3개월 연속으로 상승률이 주춤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달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0.20%로, 지난달(0.21%)보다 상승 폭이 소폭 둔화됐으며 같은 기간 경기는 0.25%에서 0.11%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인천은 0.37%에서 0.49%로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 전체 집값 상승률은 이달 0.20%로 지난달(0.25%)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와 기타지방 역시 이달 집값 상승률이 각각 0.15%, 0.31%로 나타나 지난달의 0.28%, 0.36%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아파트와 함께 이달 전국 주택 전셋값 오름폭도 전달(0.27%)보다 둔화된 0.22%를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이달 0.16%로, 지난달(0.24%) 대비 축소됐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 100 아래인 83으로 나타났다. 이달 기준 전망지수가 100을 넘는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남(101)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