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한항공 본사 항공기 격납고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유관부서 임직원이 A330 항공기의 엔진 점검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특별 정밀점검이 완료된 A330 항공기의 시험비행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유관부서 임원들과 함께 A330 기종의 점검 현장을 함께 살펴보고 시험비행에도 동행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최근 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월 엔진 문제로 여객기가 아제르바이잔에 긴급착륙 했고, 지난달 23일에는 필리핀 세부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크게 파손됐다. 10월 30일에는 시드니로 가고있던 항공기가 엔진 과열 경고로 인해 인천공항에 회황했다. 넉달사이 ‘프릿앤휘트니사’가 제작한 엔진에서 세 번이나 결함이 생긴 것이다.
대한항공측은 “최근 발생한 사건들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사고 기종인 A330 기단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점검과 기재 현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점검을 위해 A330기단을 순차적으로 운항 중단시킨다며 30대중 6대는 퇴역시키고 나머지는 집중 특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가용한 정비 인력을 동원해 A330 항공기 24대에 대한 ▲엔진 ▲전자·전기장비 ▲기체 중요부위 등에 대한 정밀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완벽히 점검을 마무리해 안전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