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해 테슬라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방문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쌍용차에서 이름을 바꾼 KG모빌리티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가 하면, 국내 소형 전기차 업체 마스터에도 관심을 가졌다. 4일 정 회장은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아 현대차그룹 전시장을 비롯해 테슬라, KG모빌리티, 중소기업 마스터 등을 방문해 전기차부터 로봇까지 세심히 살펴봤다. 이날 정 회장은 임원진과 함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현대모비스 등 그룹사의 부스를 먼저 둘러봤다. 현대차 부스에서는 아이오닉6 곁에 서 있는 ‘전기차 자동 충전 외팔 로봇’과 쏘나타 디 엣지 등을 살펴보고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기아 전시관에서는 대형 전기SUV ‘EV9’을 관람하는 방문객들의 반응을 지켜봤다. 이후 정 회장은 쌍용차에서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정 회장은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과 만나 “좋은 차들이 많다”, “차들이 잘 나가는지” 등의 질문을 했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는 공장 캐파가 작아서 현대차와 같이 미국 등 큰 시장보다는 낙숫물을 담겠다”고 답했다. 이날 곽 회장은 ‘비전 테크 데이’를 통해 아프리카, 동남아 등부터 시작해 부품 수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중소기업 전기차 기업 마스타 전시관도 방문해 관심을 보였다. 마스타는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날 전시관에서는 초소형 전기 화물차 ‘마스타 힘’과 전기 SUV 콘셉트카 등을 전시했다. 특히 마스타 힘은 지난해 우체국에 택배 운송용 화물차로 납품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1300대를 팔았다. 정 회장은 장기봉 마스타 회장과 만나 “배터리는 어느 회사 것을 사용하는지”, “판로 개척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을 물었다. 장 회장은 이에 “배터리는 삼성SDI 제품을 쓴다. 판로는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로 답했다. 현대차의 외팔충전로봇(왼쪽),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진=손기호 기자) 정 회장은 테슬라 매장도 방문해 테슬라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도 살펴봤다. 또한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로봇개 ‘비전60’의 시연도 지켜봤다. 테슬라는 모델 S·X·Y·3 등 전기차 4종과 지난 2021년에 첫 공개한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를 전시했다. 테슬라는 전 세계 자율주행 전기차 분야에서 선두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정 회장은 경쟁사의 기술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로보틱스테크놀로지 로봇개 ‘비전60’도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과 경쟁 4족 보행 로봇이다. 미국 4족 보행 로봇 중 두 회사는 쌍벽을 이루고 있다.

킨텍스 찾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 KG모빌리티·테슬라 둘러봐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장 방문…테슬라 로봇 살펴보고, 마스타 전기차 배터리 묻고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4.04 18:30 | 최종 수정 2023.04.05 14:50 의견 0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해 테슬라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방문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쌍용차에서 이름을 바꾼 KG모빌리티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가 하면, 국내 소형 전기차 업체 마스터에도 관심을 가졌다.

4일 정 회장은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아 현대차그룹 전시장을 비롯해 테슬라, KG모빌리티, 중소기업 마스터 등을 방문해 전기차부터 로봇까지 세심히 살펴봤다.

이날 정 회장은 임원진과 함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현대모비스 등 그룹사의 부스를 먼저 둘러봤다. 현대차 부스에서는 아이오닉6 곁에 서 있는 ‘전기차 자동 충전 외팔 로봇’과 쏘나타 디 엣지 등을 살펴보고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기아 전시관에서는 대형 전기SUV ‘EV9’을 관람하는 방문객들의 반응을 지켜봤다.

이후 정 회장은 쌍용차에서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정 회장은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과 만나 “좋은 차들이 많다”, “차들이 잘 나가는지” 등의 질문을 했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는 공장 캐파가 작아서 현대차와 같이 미국 등 큰 시장보다는 낙숫물을 담겠다”고 답했다. 이날 곽 회장은 ‘비전 테크 데이’를 통해 아프리카, 동남아 등부터 시작해 부품 수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중소기업 전기차 기업 마스타 전시관도 방문해 관심을 보였다.

마스타는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날 전시관에서는 초소형 전기 화물차 ‘마스타 힘’과 전기 SUV 콘셉트카 등을 전시했다. 특히 마스타 힘은 지난해 우체국에 택배 운송용 화물차로 납품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1300대를 팔았다.

정 회장은 장기봉 마스타 회장과 만나 “배터리는 어느 회사 것을 사용하는지”, “판로 개척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을 물었다. 장 회장은 이에 “배터리는 삼성SDI 제품을 쓴다. 판로는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로 답했다.

현대차의 외팔충전로봇(왼쪽),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진=손기호 기자)


정 회장은 테슬라 매장도 방문해 테슬라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도 살펴봤다. 또한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로봇개 ‘비전60’의 시연도 지켜봤다.

테슬라는 모델 S·X·Y·3 등 전기차 4종과 지난 2021년에 첫 공개한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를 전시했다. 테슬라는 전 세계 자율주행 전기차 분야에서 선두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정 회장은 경쟁사의 기술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로보틱스테크놀로지 로봇개 ‘비전60’도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과 경쟁 4족 보행 로봇이다. 미국 4족 보행 로봇 중 두 회사는 쌍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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