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해외 경쟁당국 심사 승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최고경영층을 비롯해 100여명의 국가별 전담팀이 해외 경쟁당국과 협의를 주도하며 심사 승인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 통합하는 것이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판단한다”며 “최고경영층은 해외 기업결합심사 초기부터 각국 경쟁당국과의 협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5개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상설 운영해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로펌, 경제분석 전문업체를 통해 각국의 경쟁당국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국내·외 로펌과 자문사 비용으로만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각국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 시 발생할 경쟁제한 우려 때문에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 이에 결합 이전의 경쟁환경을 복원하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유도해 경쟁제한성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경쟁제한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지 로펌과 자문사와 함께 특정 신규 시장진입자 등을 포함한 시정조치 다각도 협의, 각국 경쟁당국에 대한 설득노력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토부, 외교부, 산업은행 등 관련 정부기관에 협력해 조속히 각국의 승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