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와 친환경차 등 고부가 판매 전략을 통해 역대 3분기 기준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1조27억원(자동차 32조3118억원, 금융 및 기타 8조6909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3% 증가했다. 지난 2011년 3분기(2조989억원)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 같은 기간 매출액은 8.7%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판매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확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요인, 지난해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의 기저효과로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104만5510대(도매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선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의 판매 증대로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선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지난해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을 달성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선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도 예상된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생산 및 판매 최적에 나설 것”이라며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과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깜짝실적 질주…“전기차·제네시스 고부가 전략”

영업익 3.8조 ‘역대 3분기 최고’

손기호 기자 승인 2023.10.26 15:20 의견 0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와 친환경차 등 고부가 판매 전략을 통해 역대 3분기 기준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1조27억원(자동차 32조3118억원, 금융 및 기타 8조6909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3% 증가했다. 지난 2011년 3분기(2조989억원)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 같은 기간 매출액은 8.7%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판매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확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요인, 지난해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의 기저효과로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104만5510대(도매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선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의 판매 증대로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선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지난해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을 달성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선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도 예상된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생산 및 판매 최적에 나설 것”이라며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과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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