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직원들이 지난 11월27일 미국 얼티엄셀즈(Ultium Cells)로 수출하는 하이니켈 NCMA 단결정 양극재 초도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단결정 양극재’를 광양에 이어 포항공장에서도 양산을 시작한다. 생산된 양극재는 미국으로 수출한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공장에서 니켈 비중 86%의 NCMA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해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고온 소성·균질화 코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지난 3월 광양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공급하고 있다. 포항공장 양산 시점은 당초 2024년 1월이었지만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약 2개월 앞당겨 11월 초부터 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NCMA 단결정 양극재’는 핵심원료인 니켈(N)·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을 하나의 결정 형태로 결합한 것. 이는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 거리를 늘리고, 열안정성과 내구성이 높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의 주행거리 뿐만 아니라 안전성·수명 성능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양극재 생산기지에 단결정 라인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다양한 입자 크기의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 양극재 공장은 생산능력이 현재 3만톤에서 오는 2026년 10만6000톤으로 늘려 광양공장과 함께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성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