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재개발구역 사업 전(왼쪽)후 모습. (자료=LH)
LH는 공공참여방식으로 성남 원도심 순환정비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신흥3, 태평3구역에서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신흥3·태평3구역은 지난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순환정비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630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한다.
순환정비는 사업구역 인근에 이주용 주택을 먼저 마련해 주민을 이주시킨 후 정비사업이 끝나면 원래 살던 사업구역으로 이주하는 방식이다.
LH는 순환정비 재개발사업에서 기관이 보유한 임대주택을 순환용 이주단지로 제공해 원주민들이 기존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원주민 재정착률이 50% 수준으로 매우 높고 인근 전세난 및 주택가격 폭등 예방효과도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신흥3구역은 사업면적 15만3218㎡ 규모에 3418호가 건설되며 태평3구역은 12만4989㎡ 규모에 2847호가 건설된다. 도로 등 도시 기반시설과 공원시설 등이 확충돼 주거환경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LH는 2곳에 대해 오는 2025년말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31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흥3, 태평3구역과 함께 성남 원도심 재개발 2030-2단계로 사업 추진 중인 상대원3구역도 정비구역 지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LH는 성남 원도심 도시기능 회복과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1~3단계에 걸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사업구역인 금광1구역(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과 중1구역(신흥역 코오롱 하늘채 랜더스원)에서는 지난해 총 7731세대가 대규모 입주를 완료했다.
신흥2구역(산성역 자이푸르지오) 4774세대는 현재 입주 중이다. 1단계와 2단계는 주민 및 시공사와의 갈등이 적었고 민간과의 공동사업으로 민간브랜드 적용했으며 고급자재 사용 등 주택품질을 높였다.
2030-1단계인 수진1·신흥1구역은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고급자재 사용, A급 브랜드 적용 등으로 공공이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 지자체 및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성남 2030단계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주민들에게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