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투시도. (자료=연무동복합개발)
광교 신도시에 행정타운 조성 및 철도망 확충이 예고되자 경기남부권 신규 단지들이 분양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광교 신도시와 인접한 수원과 용인 등에 주요 건설사들이 다수의 단지 분양을 예고했다.
연무동복합개발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원에 조성하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 84~98㎡ 총 28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를 사이에 두고 광교신도시와 인접했다.
GS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 조성하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84㎡ 총 580가구로 구성되며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인접해 있다. 이외에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원에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분양 중이며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매교역 펠루시드'를 공급 중이다.
수원시와 용인시에서 이처럼 신규 분양이 잇따르는 배경으로는 광교신도시 인프라 확충으로 인한 생활권 확장 수혜가 꼽힌다. 이에 더해 광교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를 비롯한 철도망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GTX-C 노선은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8㎞ 구간에 총 14개 역이 건설된다. 인덕원동탄선은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약 39㎞ 철도다. 현재 1공구와 9공구는 2021년 착공 후 공사 중이며 나머지 구간들은 지난해 10월 발주돼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광교신도시와 인접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역에서는 신분당선 (예정) 과 환승도 가능하다.
월곶판교선은 인천 송도역에서 시흥·광명·안양 등을 거쳐 성남 판교로 이어지는 약 34㎞ 길이의 철도다. 이외에도 경기 안산에서 시흥·광명을 거쳐 서울 금천구·영등포구 여의도로 이어지는 신안산선 (약 44㎞) 도 경기 남부권 교통 혁명을 앞당길 대표 노선으로 거론 중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신설 철도가 뚫리면 집값도 크게 상승한다"며 "지난 2016년 1월 신분당선 남부 연장이 개통된 수원 이의동 일대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