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CI. (자료=롯데건설)
롯데건설이 금융권 지원을 바탕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우발채무 해소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PF 유동화증권 매입 펀드 조성을 통해 2조3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펀드 조성에는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과 함께 증권사와 한국산업은행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앞서 지난달 PF우발채무 해소 방안에 대해 금융기관 펀드 조성으로 미착공 사업장을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롯데건설의 미착공PF 규모는 3.2조원이다. 지난해 1월 메리츠금융과 협약을 체결해 1조5000억원 가량의 유동화증권 매입 관련 펀드를 조성해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만기가 1년2개월에 불과했다. 연 금리도 12%에 달했다.
롯데건설은 이번에 조성하는 PF유동화증권 매입펀드의 만기가 3년짜리로 2027년 3월까지인데다가 비교적 낮은 금리로 논의되고 있는 만큼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PF 유동화증권 매입 펀드 조성은 지난 1월에 이미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었으며 어느정도 심의를 마치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안다"며 "미착공PF 사업장은 3년 내에 본PF를 개시하면서 PF우발채무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