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최종 1인 후보 선정을 위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심층면접이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최종후보에 오른 6인으로,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사진=포스코홀딩스, 표=손기호)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의 최종 1인 후보자를 뽑기 위한 심층 면접이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오후 최종 후보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등에 따르면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부터 8일까지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심층면접에선 각 후보자에게 포스코 그룹의 미래 비전과 이를 수행할 전략 등에 대해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후추위는 심층면접 이후 8일 오후 추가 회의와 임시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21일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최종 후보자 1명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심층면접 대상 후보들은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다.
권영수, 김동섭, 우유철 후보는 포스코 외부 인사다. 김지영, 장인화, 전중선 등 3명은 포스코 내부 인사다.
각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LG그룹에 44년간 근무하며 그룹사 주요 요직을 거친 배터리 전문가다. LG에너지솔루션을 글로벌 선두 배터리 기업으로 키우는 데 공을 세웠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핵심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어 권 부회장의 이력과 결이 맞는 부분이 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 석사 출신으로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석좌교수 등을 거쳤다. 지난 2021년부터 한국석유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산업공학용접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은 현대중공업, 현대우주항공,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제철 등을 거친 현대차그룹 출신이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뉴욕주립대학원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포스코 내부 후보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은 현직 ‘포스코맨’이다. 포스코에서 신소재사업실장, 인도네시아 PT.KP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선임됐다. 미래기술연구원은 포스코의 신성장 사업과 연구개발(R&D)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도 포스코 출신이다. 장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른 바 있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에 입사해 기술투자본부장·철강생산본부장·사장 등을 지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맡고 있다.
전 전 사장은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전략·재무 분야 등 요직을 지냈다. 포스코 부사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 등을 거쳤고, 지난해 3월부터는 포스코홀딩스 상임고문을 맡았다. 그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앞서 후추위는 최종명단 6명 후보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차원의 탄소 제로 시대 진입은 철강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사활적 사안이 됐다”며 “포스코 그룹을 둘러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인식 속에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특히 우수한 분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