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자료=연합뉴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3% 떨어졌다. 지난주(-0.05%)와 비교했을 때 하락폭을 축소했다.
수도권의 하락폭 축소(-0.05%→-0.02%)가 두드러졌다. 이에 더해 서울(-0.01%→0.00%)은 14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 보합세로 전환했다. 지방(-0.06%→-0.04%)은 전주 대비 하락폭을 줄였다.
서울에서 강북 14개구는 0.01%의 하락율을 기록했으나 강남 11개구가 0.01%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보합세 전환을 이끌었다.
강북에서는 종로구(0.02%)와 서대문구(0.01%)가 상승전환했으나 도봉구(-0.04%)와 강북구(-0.03%)의 하락율이 컸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04%)가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0.05%)도 상도·노량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관악구와 구로구는 각각 0.05%, 0.03%의 하락율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가 보이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매수문의가 소폭 증가하고 일부단지에서는 매도 희망가 상향 조정 및 상승 거래 발생 등으로 서울 집값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수도권 지역인 인천(-0.01%→-0.01%)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경기(-0.07%→-0.03%)는 하락폭을 크게 축소했다.
지방에서도 5대 광역시(-0.09→0.05%)와 8개 도(-0.03→0.02%%)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하락율은 낮아졌다. 특히 대구(-0.15%→-0.09%)의 하락세가 약화됐다. 또 세종의 하락율도 0.29%에서 0.25%로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면서 지난주와 동일했다. 서울(0.08%→0.07%)은 상승폭을 축소했으나 수도권(0.06%→0.07%)이 소폭 높아졌다. 지방(-0.03%→-0.02%)은 하락폭을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로의 이주수요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매물이 감소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