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1구역 재개발 사업 일대. (사진=정지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올해도 '대어급' 도시정비사업지 수주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까지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3년 연속 4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서울과 부산의 주요 정비사업지 공략에 나서는 등 예년과 다름없는 공격적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응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 등을 통해 시공권 확보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 내달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시공권 확보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수주한 노량진3구역과 함께 서울 주요 도심에 포스코이앤씨의 깃발을 꽂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노량진뉴타운 최대 규모이자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동 공동주택 2992가구가 들어선다. 공사비는 1조 900억 수준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1구역을 품는다면 4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액이 4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아직 올해 1분기가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포스코이앤씨는 도시정비 신규 수주액으로 2조3047억원을 확보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단지 내부 포스코이앤씨의 홍보현수막. (사진=정지수 기자) 포스코이앤씨의 주요 수주 사업지는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1조3000억원 ▲고양 별빛마을8단지 부영아파트 리모델링(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2지구 재개발(2821억원) ▲송파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원) 등 수도권 내 주요 사업지 및 지방 광역시의 대어급 사업지를 따냈다. 수주 실적 최대 분수령은 오는 23일 예고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현대건설과 맞붙었다. 사업지의 공사비 규모는 7000억원 이상이다. 재무통인 전중선 사장이 신임 대표로 부임하면서 포스코이앤씨의 주택사업 수주 전략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전 사장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전을 놓고 "여의도 한양의 성공이 곧 오티에르의 성공"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경쟁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가 현장을 찾아 "명실상부한 여의도 최고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자 맞불을 놓은 셈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수주 전략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면서 "올해도 벌써 2조원 이상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확보했으며 기존과 같이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노량진1구역 수주 유력…4년 연속 '4조 클럽' 보인다

노량진1구역 단독 응찰로 수의계약 가능성 높아
오는 23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전도 실적 분수령

정지수 기자 승인 2024.03.22 16:18 의견 0
노량진 1구역 재개발 사업 일대. (사진=정지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올해도 '대어급' 도시정비사업지 수주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까지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3년 연속 4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서울과 부산의 주요 정비사업지 공략에 나서는 등 예년과 다름없는 공격적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응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 등을 통해 시공권 확보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 내달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시공권 확보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수주한 노량진3구역과 함께 서울 주요 도심에 포스코이앤씨의 깃발을 꽂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노량진뉴타운 최대 규모이자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동 공동주택 2992가구가 들어선다. 공사비는 1조 900억 수준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1구역을 품는다면 4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액이 4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아직 올해 1분기가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포스코이앤씨는 도시정비 신규 수주액으로 2조3047억원을 확보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단지 내부 포스코이앤씨의 홍보현수막. (사진=정지수 기자)

포스코이앤씨의 주요 수주 사업지는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1조3000억원 ▲고양 별빛마을8단지 부영아파트 리모델링(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2지구 재개발(2821억원) ▲송파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원) 등 수도권 내 주요 사업지 및 지방 광역시의 대어급 사업지를 따냈다.

수주 실적 최대 분수령은 오는 23일 예고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현대건설과 맞붙었다. 사업지의 공사비 규모는 7000억원 이상이다.

재무통인 전중선 사장이 신임 대표로 부임하면서 포스코이앤씨의 주택사업 수주 전략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전 사장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전을 놓고 "여의도 한양의 성공이 곧 오티에르의 성공"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경쟁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가 현장을 찾아 "명실상부한 여의도 최고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자 맞불을 놓은 셈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수주 전략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면서 "올해도 벌써 2조원 이상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확보했으며 기존과 같이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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