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배치도. (자료=서울시)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 높이의 6491세대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3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를 개최하고 '송파구 잠실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안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계획변경안에 따르면 현재 30개동 3930세대(1978년 준공)인 잠실주공5단지는 28개동 6491세대로 재탄생한다. 단지 내 3종일반주거지역은 35층에서 49층으로, 준주거 복합용지는 70층으로 높이 규제를 완화했다.
또 높이(층수) 상향과 연계해 건폐율을 낮춰 보행자 시점의 개방감을 높였다. 더불어 구역 내 공원 2개소 신설하는 등 열린 공간 조성을 목표로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 -Track)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첫 사례다.
조합은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 Track)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지난해 9월 자문회의를 시작했다. 이후 6개월여 만에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정비계획 변경 결정 시 신천초등학교는 존치하기로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신설 여부가 불확실한 중학교는 공공공지로 잠정 결정하고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후 학교로 변경하도록 계획했다. 학교설치 계획이 무산되더라도 별도의 정비계획 변경 없이 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는 금번 심의 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정비계획 변경 고시 후 올해 도입한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등)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