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항공 및 방산 분야에 집중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존속법인인 한화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로 인적분할을 한다고 5일 공시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 및 방산 사업과 IT 및 반도체 등 정밀기계 사업을 분리해 효율화를 꾀한다는 목적이다. 이에 존속법인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과 방산 분야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를 중심으로 방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적분할은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들이 신설법인의 지분을 동일한 비율로 보유하게 된다. 따라서 한화는 분할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지난해 4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신설되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성장 전략 고도화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비전(인공지능·보안 솔루션)과 한화정밀기계(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를 신설법인의 자회사로 옮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대표이사는 안순홍 한화비전 대표이사가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9:1이다. 신설법인으로 이전되는 자산총계 및 자본총계는 3138억원이다. 오는 8월14일 임시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9월1일 기업분할이 완료될 예정이다.
민수 부문 지주사가 될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형 지주회사로 새로 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