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포스코 센터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줄었다. 인프라부문 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다만 이차전지소재 부문 재고평가 환입효과로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91.8% 늘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52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6.9% 줄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철강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인프라부문의 영업이익이 11% 줄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3% 줄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91.8% 늘었다. 철강과 인프라부분은 전 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전 분기 재고평가 환입효과로 이익이 늘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그룹 핵심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사업전략 방향,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안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 스마트팩토리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지능형 공장으로 발전시키고, 경제적 관점의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초격차 수준의 제조와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른 업황 조정기의 위기를 본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원료가격 하락에 따라 리튬 등 우량자원 확보에 중점을 둬 성장성과 수익성의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고체 등 차세대 소재의 조기 상업화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기인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을 반영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도 시점을 조정한다. 대신 사업전략의 질적 내실화를 다져 향후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검토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 차원에서 이미 논의를 시작했다고 포스코홀딩스는 밝혔다. 올해 내에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연결 재무 목표로 매출액은 78조원, 투자 예산은 10조8000억원으로 계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