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이 단기간 급등함에 따라 시장의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구리 가격은 타이트한 광산 공급, 중국 동 제련소 감산, AI 열풍에 편승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장기 낙관론은 유효하지만 투기적 매수세까지 가세한 만큼 이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0일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당분간 구리가격이 9000~1만1000달러 구간 내에서 변동성을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단기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광산 공급 차질, 중국 제련소 감산 등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전개해온 구리 가격이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해 당사 목표치(1만1000 달러)에 근접했다"며 "구리 시장에 대한 장기 낙관론을 유지해 향후 12개월 가격 예상 범위는 9000~1만20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물 수요를 위협하는 최근 가격 급등세는 과열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황 부장은 "최근 구리 가격 강세와 달리, 중국(최대 소비국)의 수입 수요를 가늠하는 정련구리 실물프리미엄이 한때 톤당 -5달러까지 급락했다"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수급 상황을 인지하고 높아진 구리 가격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상승 랠리 지속 가능성보다 한 동안 변동성 확대를 통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애널픽] "투기세도 가세...단기 과열 구리, 변동성 확대될 듯"

9000~1.1만달러 변동성 확대 고려,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5.20 08:55 의견 0


구리 가격이 단기간 급등함에 따라 시장의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구리 가격은 타이트한 광산 공급, 중국 동 제련소 감산, AI 열풍에 편승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장기 낙관론은 유효하지만 투기적 매수세까지 가세한 만큼 이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0일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당분간 구리가격이 9000~1만1000달러 구간 내에서 변동성을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단기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광산 공급 차질, 중국 제련소 감산 등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전개해온 구리 가격이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해 당사 목표치(1만1000 달러)에 근접했다"며 "구리 시장에 대한 장기 낙관론을 유지해 향후 12개월 가격 예상 범위는 9000~1만20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물 수요를 위협하는 최근 가격 급등세는 과열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황 부장은 "최근 구리 가격 강세와 달리, 중국(최대 소비국)의 수입 수요를 가늠하는 정련구리 실물프리미엄이 한때 톤당 -5달러까지 급락했다"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수급 상황을 인지하고 높아진 구리 가격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상승 랠리 지속 가능성보다 한 동안 변동성 확대를 통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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