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콘텐츠의 확산으로 한국에 대해 높아진 관심이 음식으로 이어졌다. 팬데믹 이후 고물가, 높아진 외식물가 등으로 인해 정체기에 다다르던 내수 식품 시장은 이제 해외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에 눈을 돌려 글로벌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3년 농수산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12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라면과 냉동만두와 같은 가공식품의 수출 성장세가 눈에 띄며, K-김밥의 유행에 힘입어 수산식품 중 김에 대한 해외 수요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음식료 산업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낮고 가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다. 음식료 산업은 경제 상황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거나 급감하지 않으며, 따라서 한 번 가격이 인상된 후에도 가격 인하가 잘 발생하지 않고, 미래에 가격 인상이 예상되어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 또한 음식료 산업은 원재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음식료 산업 실적은 곡물 가격 및 환율 등락의 영향을 받으며, 대표적인 내수 산업으로 시장 규모가 국내에 한정되어 있어 성장이 제한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그러나 최근 K-FOOD 열풍 및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음식료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등장하고 있다. K-FOOD 중에서도 라면과 같은 가공식품이 대표적인 효자수출품목으로 급부상했다. 라면 수출은 팬데믹을 거치며 저장이 쉬운 간편식품으로 수요가 늘어나 최근 4년동안 2배 이상 성장했다. ’24년 4월 한달간 라면 수출액은 1억 859만달러(한화 약 1470억원)를 기록하며 최초로 수출 월 1억달러를 돌파했으며, ’24년 1~4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5%를 넘어섰다. 엔데믹 이후에도 고물가 상황에서 라면은 저렴하고 간편한 한끼 식사로 여겨지며 라면 자체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쌀 가공식품을 향한 해외 인기도 만만치 않다.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19년에 1억달러를 달성하고, ’23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하며 짧은 기간 내에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24년 1~4월 쌀 가공식품 총 수출액은 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1% 급증했으며 이는 라면을 넘어선 증가율이다. 또한 한국식 냉동 김밥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김밥의 주 재료인 ‘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수산식품인 김은 ’23년 수출액이 7억7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수산식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K-FOOD 해외 수출과 관련된 기업은 삼양식품, 해태제과식품, CJ씨푸드, 우양, 크라운제과, 빙그레, 하림, 대상 등이 있다. 탑픽으로는 대상, 우양 그리고 CJ씨푸드를 제시한다. 대상은 식품 및 식품 소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대상은 국내 '종가'라는 대표 브랜드를 통해 포장 김치 수출 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포장 김치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하반기 폴란드에 김치 공장을 완공해 CAPA를 기존 2000t에서 3000t까지 늘릴 예정이다. 대상 폴란드 법인의 ‘23년 매출액이 8200만원인데 반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억3800만원을 기록하였고 유럽에서 포장 김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반기에 김치 공장 설립이 마무리되고 capa 확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올해 유럽 지역 매출액 또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양은 식품 제조 및 판매 그리고 식품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우양의 대표 제품인 핫도그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코스트코의 HMR 대표 식품 핫도그를 납품하기 시작하며 큰 매출 성장세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양의 핫도그는 코스트코 글로벌 소싱 품목으로 확정되었으며, 올해 1분기부터 글로벌 코스트코 매장 중 호주, 대만, 일본 진출 확장 논의 또한 진행 중에 있다. ’23년 HMR 부문의 수출 금액은 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1%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 또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CJ씨푸드는 해산물을 전문으로 수산식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CJ씨푸드는 삼해상사 인수를 통해 삼해상사의 김포공장과 부안공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CAPA는 작년 1분기 297톤에서 올해 1분기 1031톤으로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꾸준한 김 수요를 대응할 공장 확보와 최근 들어 지속되는 김 가격 상승으로 추후 김이 어묵과 함께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산업보고서] K-푸드, 질풍 같은 수출 증가세...주목할 기업 3선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 승인 2024.05.23 10:04 의견 0

최근 K-콘텐츠의 확산으로 한국에 대해 높아진 관심이 음식으로 이어졌다. 팬데믹 이후 고물가, 높아진 외식물가 등으로 인해 정체기에 다다르던 내수 식품 시장은 이제 해외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에 눈을 돌려 글로벌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3년 농수산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12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라면과 냉동만두와 같은 가공식품의 수출 성장세가 눈에 띄며, K-김밥의 유행에 힘입어 수산식품 중 김에 대한 해외 수요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음식료 산업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낮고 가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다. 음식료 산업은 경제 상황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거나 급감하지 않으며, 따라서 한 번 가격이 인상된 후에도 가격 인하가 잘 발생하지 않고, 미래에 가격 인상이 예상되어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

또한 음식료 산업은 원재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음식료 산업 실적은 곡물 가격 및 환율 등락의 영향을 받으며, 대표적인 내수 산업으로 시장 규모가 국내에 한정되어 있어 성장이 제한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그러나 최근 K-FOOD 열풍 및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음식료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등장하고 있다. K-FOOD 중에서도 라면과 같은 가공식품이 대표적인 효자수출품목으로 급부상했다.

라면 수출은 팬데믹을 거치며 저장이 쉬운 간편식품으로 수요가 늘어나 최근 4년동안 2배 이상 성장했다. ’24년 4월 한달간 라면 수출액은 1억 859만달러(한화 약 1470억원)를 기록하며 최초로 수출 월 1억달러를 돌파했으며, ’24년 1~4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5%를 넘어섰다. 엔데믹 이후에도 고물가 상황에서 라면은 저렴하고 간편한 한끼 식사로 여겨지며 라면 자체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쌀 가공식품을 향한 해외 인기도 만만치 않다.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19년에 1억달러를 달성하고, ’23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하며 짧은 기간 내에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24년 1~4월 쌀 가공식품 총 수출액은 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1% 급증했으며 이는 라면을 넘어선 증가율이다.

또한 한국식 냉동 김밥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김밥의 주 재료인 ‘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수산식품인 김은 ’23년 수출액이 7억7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수산식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K-FOOD 해외 수출과 관련된 기업은 삼양식품, 해태제과식품, CJ씨푸드, 우양, 크라운제과, 빙그레, 하림, 대상 등이 있다. 탑픽으로는 대상, 우양 그리고 CJ씨푸드를 제시한다.

대상은 식품 및 식품 소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대상은 국내 '종가'라는 대표 브랜드를 통해 포장 김치 수출 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포장 김치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하반기 폴란드에 김치 공장을 완공해 CAPA를 기존 2000t에서 3000t까지 늘릴 예정이다. 대상 폴란드 법인의 ‘23년 매출액이 8200만원인데 반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억3800만원을 기록하였고 유럽에서 포장 김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반기에 김치 공장 설립이 마무리되고 capa 확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올해 유럽 지역 매출액 또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양은 식품 제조 및 판매 그리고 식품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우양의 대표 제품인 핫도그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코스트코의 HMR 대표 식품 핫도그를 납품하기 시작하며 큰 매출 성장세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양의 핫도그는 코스트코 글로벌 소싱 품목으로 확정되었으며, 올해 1분기부터 글로벌 코스트코 매장 중 호주, 대만, 일본 진출 확장 논의 또한 진행 중에 있다. ’23년 HMR 부문의 수출 금액은 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1%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 또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CJ씨푸드는 해산물을 전문으로 수산식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CJ씨푸드는 삼해상사 인수를 통해 삼해상사의 김포공장과 부안공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CAPA는 작년 1분기 297톤에서 올해 1분기 1031톤으로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꾸준한 김 수요를 대응할 공장 확보와 최근 들어 지속되는 김 가격 상승으로 추후 김이 어묵과 함께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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