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가 오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닷새 동안 미국 시카고에서 학회를 연다. ASCO는 현재 항암제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학회이다. ASCO의 궁극적인 목표는 암 정복(Conquer Cancer)으로 암이 예방되고, 치료되며 암 생존자가 건강한 세상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전임상 단계의 물질이 많이 공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과 다르게 ASCO는 후기 임상 단계에 놓여 있어서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약물의 임상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이번 ASCO 2024에서는 주목할 핵심은 '혈액암'과 '고형암(폐암 및 유방암)' 등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HLB의 리보세라닙과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FDA 허가여부 발표가 눈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ASCO에서 연구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임상 초기 단계의 물질들을 보유하고 있는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국내 기업중에서 ASCO2024에서 참가하는 회사들은 지아이이노베이션, 티움바이오, 앱클론, 큐리언트, 네오이뮨텍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관심있게 볼 만한 회사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네오이뮨텍을 꼽아주고 있다.
1) 지아이이노베이션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동사가 ASCO에서 발표할 GI-102 면역항암제는 흑색종 대상으로 객관적반응률(ORR)이 43%을 기록하며 기존 IL-2기반 치료제의 단독 요법 반응률을 크게 상회한 데이를 확보했다.
2) 네오이뮨텍
세포 기반의 면역항암제 전문 기업으로 올해 항암 목적으로 개발해오던 NT-17을 희귀질환 치료목적으로 우선 개발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AACR2024에서 동사의 NT-17를 폴폭스와 병용투여시 단독 투여 대비 종양 크기를 약 69%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ASCO에서는 췌장암 환자 총 48명을 대상 MSS 대장암 환자 총 50에게 NT-17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결과를 최초로 발표할 계획이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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