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서강현 사장(오른쪽)이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5일 당진제철소 기술연구소 1층 로비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11일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는 단순 슬로건이 아닌 회사의 정체성으로 자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전날(10일) 현대제철 창립기념일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기념사에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철강업계 경영 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 일로를 거듭하고, 불황의 어두운 터널은 끝을 가늠조차 어려울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수년간 이어진 산업계 전반의 저성장 기조에 더해 최근 들어 수요 산업의 침체는 한층 심화하고 있다”며 “각국의 무역장벽은 단순한 관세 차원을 넘어 국가 간 이해관계의 문제로 번졌고, 글로벌 철강 시장의 수급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그는 “우리 앞에 극복해야 할 수많은 난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여러분께 기본에 더욱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친환경 철강사가 정체성으로 자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업 전략으로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확충,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안전과 준법경영도 강조했다. 서 사장은 “일터와 작업 방식에서 안전에 저해되는 요소가 없는지, 업무방식에서 준법경영에 위배되는 사안은 없는지 스스로 살피고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면 어떤 난관도 근본적인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