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5번가 주상복합 건물. (자료=반도건설)
반도건설이 최근 미국 LA 주택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에 이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뉴욕 맨해튼 최중심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했다.
반도건설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주상복합아파트 매매계약’에 따른 잔금 지급을 완료하고 본격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맨해튼 미드타운 55번가에 자리한 13층 규모의 노후 주상복합건물을 사들여 기존 2~4층에 들어선 오피스를 한국 주거문화가 접목된 주거시설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다.
반도건설은 매입한 주상복합건물을 단순히 세대 증축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넘어 인근 다른 주거 세대와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공급할 계획이다. 컨버전 방식은 실제 현지에서도 신규 주거 세대 공급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이다. 수요가 급감한 오피스 세대을 아파트 공간으로의 변모는 물론 노후화된 내외부의 전체 리모델링이 진행되며 거주자의 편의를 크게 개선시켜줄 편의시설 추가 설비를 통해 매입한 건물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도건설은 ‘두바이 유보라 타워’ 프로젝트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벨로퍼로 발돋움하고 있다. 미국 LA 주택사업에서도 성공적인 임대와 시공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건설은 이번 사업에 앞서 미국 내 주요 거점 도시를 대상으로 개발사업을 꾸준히 검토했다. 검토 과정에서 LA 성공 사례로 관심을 보인 여러 도시들의 다양한 사업 제안이 진행됐으며 그중에서도 미국 최대 도시 뉴욕 시장에 주목했다는 게 반도건설의 설명이다.
뉴욕 맨해튼은 노후화된 건축물과 섬으로 이뤄진 지형적 특징으로 인해 신규 주택 개발 및 공급이 쉽지 않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매물까지 감소해서 아파트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잉 공급으로 가치 하락을 겪고 있는 오피스 공간을 아파트로 바꾸는 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반도건설 측은 "뉴욕 맨해튼에서 노후화된 주상복합건물을 한국식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세대 증축 및 현대화하여 가치 극대화가 가능하리라 판단했다"면서 "미국 금융 중심가 뉴욕 맨해튼에서도 우수한 입지의 건물을 선별적으로 매입해 K-주거문화를 접목한 트렌드에 맞춘 전체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반도건설은 LA와 이번 뉴욕 맨해튼 최중심 55TH 복합 아파트와 같이 미국 내에서도 상징성을 갖는 주요 도시로 추가적인 신규 프로젝트 확장을 검토 중이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미국 개발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건설사의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집념으로 임직원들과 협심해 결실을 맺었다”면서 “LA 프로젝트 성공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 최중심 미드타운을 시작으로 뉴욕뿐 아니라 다른 미국 내 주요 거점에서도 한국 건축 기술을 선보여 국위선양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