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캐나다 양극재 공장의 가동에 대비해 현지 핵심인력을 한국으로 불러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지 생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얼티엄캠 직원들이 지난 3일 전구체와 리튬을 결합시키는 소성 공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캐나다 양극재 공장의 가동에 대비해 현지 핵심인력을 한국으로 불러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지 생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10일부터 한 달간 캐나다 현지 합작법인인 ‘얼티엄캠(Ultium CAM)’ 현지 채용 직원 중 핵심인력 21명을 대상을 한국으로 불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포항 인재창조원, 양극재 공장 등에서 직무 교육을 받고 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2년 5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으로 캐나다 퀘벡주에 설립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은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이다. 이번에 방한한 이들은 고품질 제품 생산을 주도할 현장 주임급 직원들이다.
10년 안팎의 제조업 근무경력자들인 이들은 포항 양극장 공장에 3주간 출근해 현장에서 생산, 정비, 품질 관련 조업 기술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이를 통해 양극재 공장 시운전과 양산에 필요한 전문인력으로서 요구되는 자질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포항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1주일간 기본·공통교육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비전과 조직문화, 지속가능한 기업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안전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서 정체성도 갖추게 됐다고 포스코퓨처엠은 전했다.
일과 후에는 경주 역사 유적 투어, 공장 인근 지역사회 상생활동, 치맥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서적 거리도 줄일 수 있게 했다.
교육을 수료한 에릭 부샤드 현지 공장장은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에서 수준 높은 기술 교육을 받고, 한국문화 체험을 통해 동료들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교육에서 학습한 노하우를 세계 최고 품질의 소재 생산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티엄캠은 준공 후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의 배터리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