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외에도 제2금융권의 토지담보대출 규모가 약 2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의 경우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이 20%를 넘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제3차 부동산PF 연착륙 점검회의'를 열어 진행 상황,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동산PF 관련 상세 통계 공개 방침이 결정돼 PF대출 외에 토지담보대출 잔액도 공개됐다. 올해 3월말 현재 저축은행 11.3조원, 여신전문 4.6조원, 상호금융 12.1조원 등 총 2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보험·증권업권의 경우 토지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다. 토지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3월말 33.6조원에서 12월말 29.7조원으로 줄어들었고, 올해 들어 다시 1.7조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율은 6.1%, 7.2%, 13.0%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저축은행의 올해 3월말 연체율은 20.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9.9%)까지만 해도 10% 아래에 머물렀지만 올해 1~3월 기간 동안 10.3%포인트 급증했다. PF대출의 경우 3월말 잔액이 134.2조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4조원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연체율은 2.7%에서 3.6%로 0.9%포인트 증가했다. 브릿지론 연체율은 10.1%, 본PF 연체율은 2.6%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증권의 브릿지론 연체율이 20.3%로 가장 심각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업의 브릿지론 연체율도 각각 14.0%, 12.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그 동안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PF대출을 중심으로 관련 통계를 공개해 왔으나 사업성 평가, 대주단협약 개정, 신디케이트론 조성 등 연착륙 대책이 본 궤도에 오른 점을 감안해 토지담보대출 등 상세 통계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월말 기준 통계의 경우 8월 하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부동산PF 연착륙 진행상황과 관련, 금융당국은 이달 5일까지 1차 평가 대상 사업장(만기연장 3회 이상, 연체 또는 연체유예)에 대한 금융회사의 사업성 평가 결과를 제출받아 현장점검 및 경영진 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C), 부실우려(D)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금융회사로부터 제출받고 있다"며 "8월말까지 확정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PF만 문제?' 2금융권 토담대 잔액 28조...연체율 13%

금융당국, PF 외 토담대 잔액 및 연체율 공개 결정
3월말 저축은행 토담대 연체율 20.2% '급증'
"부실 사업장 재구조화·정리계획 8월말까지 확정"

최중혁 기자 승인 2024.07.31 16:19 의견 0
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외에도 제2금융권의 토지담보대출 규모가 약 2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의 경우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이 20%를 넘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제3차 부동산PF 연착륙 점검회의'를 열어 진행 상황,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동산PF 관련 상세 통계 공개 방침이 결정돼 PF대출 외에 토지담보대출 잔액도 공개됐다.

올해 3월말 현재 저축은행 11.3조원, 여신전문 4.6조원, 상호금융 12.1조원 등 총 2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보험·증권업권의 경우 토지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다.

토지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3월말 33.6조원에서 12월말 29.7조원으로 줄어들었고, 올해 들어 다시 1.7조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율은 6.1%, 7.2%, 13.0%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저축은행의 올해 3월말 연체율은 20.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9.9%)까지만 해도 10% 아래에 머물렀지만 올해 1~3월 기간 동안 10.3%포인트 급증했다.

PF대출의 경우 3월말 잔액이 134.2조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4조원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연체율은 2.7%에서 3.6%로 0.9%포인트 증가했다.

브릿지론 연체율은 10.1%, 본PF 연체율은 2.6%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증권의 브릿지론 연체율이 20.3%로 가장 심각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업의 브릿지론 연체율도 각각 14.0%, 12.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그 동안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PF대출을 중심으로 관련 통계를 공개해 왔으나 사업성 평가, 대주단협약 개정, 신디케이트론 조성 등 연착륙 대책이 본 궤도에 오른 점을 감안해 토지담보대출 등 상세 통계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월말 기준 통계의 경우 8월 하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부동산PF 연착륙 진행상황과 관련, 금융당국은 이달 5일까지 1차 평가 대상 사업장(만기연장 3회 이상, 연체 또는 연체유예)에 대한 금융회사의 사업성 평가 결과를 제출받아 현장점검 및 경영진 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C), 부실우려(D)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금융회사로부터 제출받고 있다"며 "8월말까지 확정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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