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리가켐바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얀센에 기술 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옵션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 라이언스 계약에 대한 기대감까지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19일 김준영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리가켐바이오가 얀센에 기술 수출한 신약후보물질인 LCB84의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얀센이 단독 개발 옵션을 행사할 경우 2600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리가켐바이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이전보다 무려 50% 높은 15만원이다.
그는 " WCLC 2024에서 공개된 아스트라제네카의 Dato-DXd의 폐암 임상 결과는 반쪽짜리 성공에 그쳤다"며 "Dato-DXd의 제한적인 성공은 LCB84에겐 기회"라고 평했다.
리브레반트 렉라자 병용요법을 통해 폐암시장에 도전하는 얀센은 경쟁사의 전략을 참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Dato-DXd/타그리소 병용 요법을 대응하기 위해 LCB84/렉라자 병용 요법을 고려할 확률이 높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진단.
이어 그는 "CLDN18.2, B7H4를 타겟하는 파이프라인은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많은 타겟이기에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매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만큼 하반기에도 계약 체결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 "12월 ASH(미국혈액학회)를 통해 LCB71의 추가적인 결과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결과에 따라 신약 성공 가능성을 더 면밀히 파악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