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를 방문해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증시 상장에 나서며 기업공개(IPO) 희망 공모가액을 1865~1960루피(약 2만9000원~3만1400원)로 산정했다.
인도 매체 비즈니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14~17일 IPO 공모 청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면 22일부터 정식 상장하게 된다.
이번 IPO는 현대차 한국 본사가 신주를 발행하는 대신 1억4219만4700주 전량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190억달러(약 25조5360억원)를 목표로 33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은 현대차 인도법인 총 주식의 17.5%이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는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2022년 인도 국영 보험회사 LIC의 27억 달러가 최대였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인도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IPO 승인을 얻었다. 현대차가 IPO에 성공하면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인도 증시에 상장하는 두 번째 자동차 제조업체가 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996년에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