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앳젯항공)
베트남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은 GE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 엔진 제조사 샤프란에어크래프트엔진의 합작사인, CFM인터내셔널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400개 이상의 LEAP-1B 엔진과 엔진기술 서비스의 공급 계약을 재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의 추정 가치는 80억 달러(한화 10조 7930억원)로 지난 7일 프랑스 엘리제 궁에서 베트남의 토 람 국가주석 겸 사무총장과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이어 비엣젯항공은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베트남과 프랑스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기종인 에어버스 A321neo의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는 연료 효율이 높아 항공기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확장하고 비엣젯항공의 광범위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잡고 있다.
비엣젯항공의 회장인 응웬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는 “베트남-프랑스 수교 50주년을 상징하는 항공기는 두 나라 간의 경제, 문화, 무역 협력 발전에 이정표를 세우고, 두 나라 사이에 공유 가치를 확산한다”고 전했다.
행사에서 에어버스 상용기 사업부 영업 총괄 부사장 브누아 드 생텍쥐페리(Benoît de Saint-Exupéry)는 "이번 행사가 에어버스와 비엣젯항공 및 베트남 산업 항공업계의 오랜 파트너십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 A321neo 추가 인도는 최근 판버러 에어쇼에서 A330neo 20대를 확정 주문한 것과 함께 비엣젯항공의 야심찬 기단 확장에 있어 중요한 단계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A321neo의 효율적인 연료 설계는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50%의 소음 감소와 20% 이상의 연료 절감 및 CO₂ 배출을 감소했다. 100대가 넘는 항공기를 보유한 비엣젯항공은 아시아 전역과 그 외 지역으로 국제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베트남 내 일자리 창출과 기술 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비엣젯항공은 에어버스에 총 206대의 항공기를 주문했다.
이번 신규 항공기 인도에 이어 2024년 말까지 더 많은 신규 항공기를 인도하여 비엣젯항공의 노선 확장 계획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엣젯항공은 이달 말 대구-나트랑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올해 말부터 부산-하노이 노선을 두 배로 증편할 예정이다. 한국 여행객들은 서울과 부산에서 하노이, 호치민, 다낭, 나트랑, 푸꾸옥, 인천-하이퐁 등 베트남의 주요 도시와 관광지를 잇는 비엣젯의 12개 노선과 이번 대구-나트랑 신규 노선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한국과 베트남을 포함하여 다양한 국제 노선에서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하노이-쿠알라룸푸르, 호치민-타이난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일본,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노선을 증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