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의장. (사진=김태현 기자)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지스타 2024'에 참가,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로 장르 다각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디뎠다. 회사는 이와 함께 신작 3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15일 '지스타 2024'에서 신작 4종을 소개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는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은 도전적인 작품들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개발 영감을 많이 얻고, 이용자와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RPG '발할라 서바이벌', ▲서브컬처 '프로젝트C' ▲콘솔·PC 플랫폼 루트슈터 '프로젝트S' ▲PC·모바일 MMORPG '프로젝트Q'를 출품한다.
먼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RPG '발할라 서바이벌'이 소개됐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배경으로 쉽고, 빠르고, 시원하게 적을 쓸어버리는 액션을 지향한다.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모바일 세로형 UI와 원버튼 손쉬운 조작 방식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영준 '발할라 서바이벌' 개발총괄 PD는 "한 판을 약 10분 정도로 플레이할 수 있다"며 "짧은 시간 내 타격감,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딘'과 비슷한 북유럽 신화를 채용한 배경도 언급됐다. 고 PD는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되는 작품인 만큼 강렬한 세계관을 고르게 됐다"며 "또 '오딘'의 개발자 출신이어서 익숙한 북유럽 신화를 채택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발할라 서바이벌'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저사양 기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최적화, 게임 환경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서브컬처 육성 RPG '프로젝트C'도 선보인다. '프로젝트C'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첫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으로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여섯 개의 국가와 하나의 아카데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경험하고, 개성넘치는 미소녀를 수집, 육성해 자신만의 팀을 이뤄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왼쪽부터) 고영준, 윤현태, 김재섭, 한상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PD. (사진=김태현 기자)
윤현태 '프로젝트C' 개발총괄 PD는 차별점으로 '나만의 캐릭터' 육성을 꼽았다. 그는 "육성 과목을 이용자가 선택하고, 원하는 능력치를 성장시킬 수 있다"며 "그 결과 각기 다른 버전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재화를 투입하는 성장 일변도 방식을 벗어나, 빌드에 따라 변화하는 색다른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윤 PD는 "최종 목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만의 새로운 서브컬처 IP 팬덤 형성"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프로젝트C'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밖에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Q',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인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루트슈터 '프로젝트S'등이 소개됐다.
'프로젝트Q'는 북유럽 신화 '에다' 서사시를 배경으로 삼았으며, 총56종에 달하는 다양한 캐릭터·종족이 등장한다. '프로젝트S'는 오픈월드 기반의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를 노린다. 이 중 '프로젝트Q'는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관계자는 "'오딘'의 명성과 신작을 이을 신작을 선보인다는 마음가짐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며 "물론 MMOPRG는 회사가 가장 잘하는 장르지만, 이를 뛰어넘을 신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들이 '오딘'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