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리니지’ 시리즈에서 리부트 전략을 펼치며 꾸준히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월 22일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최상위권 TOP5에는 ‘라스트 워: 서바이벌’ 등 중국 게임 3종이 차지했다. 매출 2위와 4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W’가 올라 있다. 매출 TOP5 중 국내 게임사는 엔씨소프트가 유일하다.
‘리니지M’과 ‘리니지W’는 출시한지 각각 4년, 7년이 지난 상황임에도 엔씨는 ‘리부트(Reboot)’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전략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리부트란 ‘부팅을 다시 한다’는 컴퓨터 용어로, 게임 업계에서는 플레이 환경의 ‘재시작’ 혹은 ‘재창조’의 뜻으로 사용한다. 그중 ‘리부트 월드’는 기존 서버와 분리돼 별도의 새로운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한다.
MMORPG 특성상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 간의 캐릭터 능력 차이가 두드러진다. 기존 서버와 분리된 채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리부트 월드는 이용자 간 격차가 없는 상태로 시작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월 13일 ‘리니지W’는 출시 3주년을 기념해 리부트 월드 ‘해골’을 출시했다. ‘리니지W’의 리부트 월드는 희귀 등급 아이템의 획득 확률과 활용처를 크게 높였다. ‘해골’은 앞서 7월에 출시한 경제 특화 월드 ‘알폰스’와 비교해 사전 캐릭터 생성 수 8배, 출시 초기 일일 활성 이용자(DAU) 5배의 성과를 보였다.
(사진=엔씨소프트)
앞서 지난 6월 ‘리니지M’은 새로운 오리지널 캐릭터 ‘마검사’와 함께 기존 월드와 분리된 ‘말하는 섬’, ‘윈다우드’ 서버를 선보였다. 리부트 월드에 출시된 20개의 서버는 오픈 즉시 사전 캐릭터 생성이 마감됐다. 그 결과 리부트 월드가 출시된 올해 3분기는 이전 분기 대비 매출이 49% 증가하며 당기 수익을 견인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기존 PC 온라인 게임들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16일에는 제약 없는 경공과 변화하는 무공 시스템을 통해 자유로운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신규 서버 ‘블레이드앤소울 네오’를 선보였다. 출시 첫 주 ‘블소’는 PC방에서 게임 이용 시간이 4배 증가했고, 점유율도 30위권에서 14위까지 크게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