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올해 천궁2 MFR(다기능레이더)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필리조선소 역시 내년이후 흑자전환할 것이란 기대도 제시됐다. 교보증권은 20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내년은 방산 부문 주요 사업 매출이 오버랩되는 시점"이라며 "UAE 천궁2 MFR 사업이 양산차수로 전환되는 시점이며 사우디 천궁2 MFR의 경우도 내년 하반기 양산차수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한화시스템에 대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3000원 끌어올렸다. 안유동 애널리스트는 "아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K2 전차 2-1차 계약이 된다면 180대 중 현지 생산분(PL형상, 1/3 수준 추정) 제외 직수출로 나가는 물량에 대한 사격통제시스템 매출인식을 올해 반영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전했다. 필리조선소 역시 모멘텀 중 하나로 언급됐다. 올해는 필리조선소가 연결 실적에 잡히는 시점인데, 큰 폭의 적자폭이 줄어들고, 2026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것. 필리조선소의 영업손실은2020년 -27.7백만달러, 2021년 -21.4백만달러, 2022년-24.3백만달러, 2023년 -71.6백만달러 2024년 3Q 누계 -62.7백만달러 수준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현재 필리조선소 수주잔고는 NSMV(국가안보 다중임무 선박) 3척(총 5척 중 1~2시리즈 인도완료), SRIV(심해 암석설치선) 1척, 컨테이너선 3척 수준"이라며 "내년까지 NSMV, SRIV 모두 인도될 전망이며 해당시점부터는 컨테이너선(26~27년 인도예정)의 매출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한화시스템의 매출액은 8760억원(YoY +12.0%), 영업이익 434억원(OPM +5.0%)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매출액 9048억원 영업이익 467억원)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방산부문의 경우 폴란드 K2 전장구성품 매출은 지난 분기들까지 매출 인식이 선행돼 이뤄지며 이번 4분기에는 다소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여러 프로젝트에서 발생되는 체계개발 매출과 양산 매출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널픽] 한화시스템, 천궁2 MFR 올해 대량 수출

필리조선소 내년이후 흑전 기대

홍승훈 기자 승인 2025.01.20 08:47 의견 0

한화시스템이 올해 천궁2 MFR(다기능레이더)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필리조선소 역시 내년이후 흑자전환할 것이란 기대도 제시됐다.

교보증권은 20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내년은 방산 부문 주요 사업 매출이 오버랩되는 시점"이라며 "UAE 천궁2 MFR 사업이 양산차수로 전환되는 시점이며 사우디 천궁2 MFR의 경우도 내년 하반기 양산차수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한화시스템에 대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3000원 끌어올렸다.

안유동 애널리스트는 "아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K2 전차 2-1차 계약이 된다면 180대 중 현지 생산분(PL형상, 1/3 수준 추정) 제외 직수출로 나가는 물량에 대한 사격통제시스템 매출인식을 올해 반영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전했다.

필리조선소 역시 모멘텀 중 하나로 언급됐다. 올해는 필리조선소가 연결 실적에 잡히는 시점인데, 큰 폭의 적자폭이 줄어들고, 2026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것. 필리조선소의 영업손실은2020년 -27.7백만달러, 2021년 -21.4백만달러, 2022년-24.3백만달러, 2023년 -71.6백만달러 2024년 3Q 누계 -62.7백만달러 수준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현재 필리조선소 수주잔고는 NSMV(국가안보 다중임무 선박) 3척(총 5척 중 1~2시리즈 인도완료), SRIV(심해 암석설치선) 1척, 컨테이너선 3척 수준"이라며 "내년까지 NSMV, SRIV 모두 인도될 전망이며 해당시점부터는 컨테이너선(26~27년 인도예정)의 매출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한화시스템의 매출액은 8760억원(YoY +12.0%), 영업이익 434억원(OPM +5.0%)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매출액 9048억원 영업이익 467억원)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방산부문의 경우 폴란드 K2 전장구성품 매출은 지난 분기들까지 매출 인식이 선행돼 이뤄지며 이번 4분기에는 다소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여러 프로젝트에서 발생되는 체계개발 매출과 양산 매출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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