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1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2023년) 대비 3.2% 줄어든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조3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외 환경 변화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이 소폭 줄었다”면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사옥 앞(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수주 실적은 18조420억원으로 전년(19조2280억원)대비 약 6% 줄었다. 반도체 등 하이테크 공사의 건축 부문 수주액이 35% 줄어들면서 전체 수주 실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주요 수주 실적으로는 해외 프로젝트로의 경우는 사우디 열병합 발전소(1조2000억원), 카타르 복합담수발전소(3조9000억원) 등이 있다. 주택 부문은 남영2구역 재개발, 안양종합운동장 동측 재개발 등 총 3조6000억원대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18조6000억원이다. 주택 부문에선 5조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달 공사비 1조5000억원대의 한남4구역을 수주한 데 이어 강남 개포동, 압구정, 성수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