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일봉 차트. 토스증권 WTS 캡처)
9200원에서 1500원대로. 바이오브릿지테라퓨틱스가 임상 실패 충격으로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으며 새파랗게 질렸다. 연일 쏟아지는 매도 폭탄에 상장 폐지 우려까지 제기되자 임상 성공 가능성과 회사의 상장 유지 의지를 거듭 밝히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21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임상과제들의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BBT-877의 임상개발과 기술수출에 집중하였던 것을 보유 임상과제 전체의 기술수출을 추진해 연내에 유의미한 사업성과를 달성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BBT-877의 안전성이 확고히 입증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에서 우려되었던 일부 부작용과 기존 경쟁 약물에서 보고된 약물 관련 사망률 증가는 관찰되지 않아, 다양한 적응증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다만, 유효성 측면에서는 위약군의 폐활량 변화가 적고 표준편차가 큰 점 등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BBT-401에 대해서도 "세계 최초의 펠리노-1 저해제로, 궤양성 대장염 동물모델에서 뛰어난 약효를 보이며, 대장 내에만 분포하도록 설계된 경구용 후보물질"이라며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었고, 임상 2a에서는 COVID-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다소 미흡한 결과가 있었으나 저용량에서 효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자금 상황을 고려해 추가 임상 2상 제형 연구를 검토 중"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 사이에서 경구용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수요가 높아, 사업개발 기회가 큰 만큼 연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회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사업개발 성과를 창출하고 다른 후보물질 개발도 병행하여 반드시 성과를 이루겠다"면서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고, 상장사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내 제약사 그리고 해외 제약사와 접촉 및 미팅을 통해 전략적 제휴 및 재무적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