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유럽 방위비 증가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실적은 폴란드 수출 영향으로 전년비 실적 증가 지속 중"이라며 "폴란드 천무용 로켓 생산 JV 설립 및 루마니아 K9 자주포 생산 공장 추진에 따른 향후 유럽 방위비 증가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87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지상방산 부문에 적용하던 EV/EBITDA를 기존 15배에서 유럽 방산업체 평균 18배로 상향한 것과 자회사(한화오션/한화시스템) 주가 상승을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동사는 폴란드 WB그룹과 천무 MLRS용 80km급 유도탄(CGR-080) JV를 설립했고, 루마니아 K9 자주포 생산 공장을 추진 중"이라며 "이에 향후 유럽의 군비 증강에 따른 수혜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판단, 지상방산 부문의 경우 유럽 방산업체 평균 정도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부여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분기 지상방산 부문 매출 1조 1580억원으로 전년비 76.7% 증가, 영업이익 3020억원(영업이익률 26.1%)로 전년비 흑자전환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는 인도기준으로 인식하는 폴란드 K9 자주포 및 천무 MLRS 인도가 지난해 1분기에는 없었으나 올해 1분기 K9 자주포 20대, 천무 MLRS 24대가 인도된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또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5.5조원으로 전년비 196.7%, 영업이익은 5610억원으로 전년비 1399% 증가했는데 이는 올해 1분기부터 한화오션의 실적이 연결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