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비수기 영향은 미미했고, 4분기 성수기 진입이 예상된다."
일진전기의 구조적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일진전기에 대해 "4분기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홍성 2공장 증설 효과가 가시화되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일진전기는 지난 3분기 매출액 4502억원(+35.8%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353억원(+140.8%) 기록했다. 허성규 애널리스트는 "변압기 부문은 미주 고마진 프로젝트 본격화로 이익률 23.9% 기록했고, 전선 부문은 초고압 비중 확대로 7.6%(+1.3%p) 달성했다"며 "2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판매보증비(약 63억원) 이슈도 해소됐고, 상호관세도 바이어 전가(약 80%) 협의를 통해 실적 훼손이 미미했다"고 확인했다.
케이블과 변압기 모두 긍정적인 상황인 것이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전선 부문 3분기 누적 매출 1조 1072억원(+19.5%)으로 초고압 케이블 매출 전년 대비 43.7% 급증하며 저마진인 동나선 매출(1900억원대) 감소를 상쇄했다. 수주잔고는 5.8억달러로 24년말 5.6억달러 대비 2.6% 늘었다. 지역별 고전력선 매출액은 동남아(비중 57.3%)는 견조했고, 미주 지역(17.2%)은 확대됐다. 2025년 176억원 투자로 2026년 고전력선 Capa 6200억원(현 5,400억원) 확대되며, 현재 개발 중인 HVDC 525kV 기술 완료시 국내외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허 애널리스트는 "2026년 증설된 제2공장 매출 온기 반영과 전부문 외형 성장이 눈에 띈다"며 "물론 신규 공장 초기 생산성 저하 우려는 있으나, 이미 확보된 고마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은 방어할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