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에 공급된 유진로봇 ‘고카트’. (사진=유진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및 토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대표이사 박성주)이 연세암병원에 자사의 자율주행 물류 이송로봇 ‘고카트(GoCart)’를 작년에 이어 오는 6월 추가 납품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유진로봇의 연세암병원 고카트 공급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다종·다수 로봇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해결과 국민의 편의 증진을 목표로 추진하는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유진로봇은 연세암병원에 약제 이송을 담당하는 자율주행 로봇으로 고카트와 자체 부속 개발품인 DIM(Dynamic Interchangeable Module), 리프트를 지난해 9월 납품한데 이어, 오는 6월에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연세암병원에서 활용되는 고카트는 스탠다드형 ‘고카트 250’과 ‘고카트 180’으로 유진로봇이 자체 개발한 관제시스템(FMS)과 사물인터넷(IoT) 연동을 통해 스스로 자동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 및 탑승하여 층간 약재 이송에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 이밖에 고카트는 국내외 여러 병원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슬로베니아 병원의 코로나 병동 내 이송로봇, 유럽 여러 병원에서의 수술실 도구 멸균처리시스템 이송 로봇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세암병원 외 한림대 성심병원과도 파트너 사업으로 PoC(개념실증)을 진행 중에 있다.

더불어 최근 자동차 부품 이송 로봇으로도 납품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45도로 기울어진 롤러가 장착된 바퀴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자유로운 이동과 정확한 주차가 가능한 ‘고카트 300 Omni’와 고중량 적재 경쟁력을 가진 ‘고카트 1500’이 자동차 부품 이송 로봇으로 다수 납품되었으며, 정규 라인업 외에도 수요와 현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커스터마이징한 고카트를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고카트는 유진로봇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담긴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해 정확하게 공간을 분석하고 목적지로 스스로 물건을 이송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유럽 수출에 꼭 필요한 국제 표준 안전 인증 ‘ISO 13482’를 지난 2021년 국내 모바일 로봇 최초로 획득해 유럽과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 적재하중에 따라 다양한 스탠다드 모델과 커스텀이 가능하며 전 방향 주행방식으로 병원 등 유럽의 헬스케어 산업에 사용되는 ‘고카트 옴니’ 라인도 갖추고 있다. 최근 출시된 ‘고카트 1500’은 최대 1.5톤을 적재할 수 있어 고중량 자재나 완제품 이송이 요구되는 생산현장에서 최적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준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철저한 안전성으로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고카트가 국내 많은 병원에서 단순 이송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효율적인 기여를 하길 바란다”며 “자율주행 물류 이송 시스템 구축은 업무 환경을 개선해 작업자를 보호하고 효율을 높여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