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이 대규모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굵직한 민자사업과 공공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약 1조7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가며 7월까지 누적 수주 1조2654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대보건설 수주 사업 여의도역사 조감도. (사진=대보건설)
올해 수주한 주요 사업으로는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 항공업무시설 개발사업(BOT), 서울교육대학교 인문관 개축 임대형 민자사업(BTL), 부산대학교 생활관 개축 임대형 민자사업(BTL) 등이 있다.
지난달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3공구(구로~여의도) 민간투자사업도 수주했다. 이 구간은 연장 10.1km, 신도림역·여의도역 등 2개 역사 공사가 포함된 사업으로, 수주 금액은 약 7349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해에도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시설사업, 춘천속초 철도 제3공구 노반신설공사,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 남양주 왕숙 A-27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서귀포 종합체육관, 킨텍스 제3전시관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쌓았다.
이러한 수주 확대에 맞춰 대보건설은 경력직 채용을 시작했다. 채용 분야는 토목(현장대리인, 공무, 공사, 품질)과 안전·보건 부문으로, 이달 1일부터 수시 접수를 받는다. 지원은 대보그룹 채용 홈페이지 또는 사람인 채용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서류전형 합격자에게는 실무, 임원 면접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최종 선발 인원을 뽑는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인 공공 수주 비중이 높아 위기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국가 기간시설을 함께 책임질 사명감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보그룹은 청년 고용 창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그룹 공채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올 하반기도 그룹 공채를 변함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