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네오크레마의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네오크레마가 글로벌 비만치 료제 보조제품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네오크레마의 상반기 별도 실적은 매출 164억원, 영업이익 29억원, OPM 1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급증을 보였다.
27일 이준석 KCGI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공장 가동률 285% 이유는 바로 비만치료제 보조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기능성 펩타이드 전문 기업인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당 및 펩타이드 원료 전문 기업으로 2019년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 부문은 기능성 당, 기능성 펩타이드, 상품 부문으로 구성돼 있는데 상반기 매출 비중은 기능성 펩타이드 39.5%, 기능성 당 15.4%, 상품 36.3%, 기타 8.8%로 구성됐다.
특히 기능성 펩타이드는 비만치료제 보조제품 원료로 쓰이며 최근 폭발적 성장을 기록,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네오크레마가 독자 개발한 핵심 원료 DNF-10은 저분자 효모 펩타이드로, 안전성과 효능을 임상적으로 입증하고 글로벌 인증(FDA GRAS, Non-GMO, 식약처 개별인정형)을 확보했다"며 "2008년 상업화를 시작으로 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비만치료제 보조제품 원료 수요의 확대로 해외 유통사를 통해 미국·유럽 등으로 진출하며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GLP-1 비만치료제 시장과 DNF-10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GLP-1 계열 신약의 확산으로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했다.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950억~15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그는 "DNF-10은 지방 합성 억제를 통한 체지방 중심 감량 기전이 임상적으로 입증된 동시에 GLP-1 부작용을 완화하는 차별적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며 "초기 일본 드럭스토어 시장을 중심으로 두각을 보인 뒤 최근 GLP-1 시장 가속화에 따라, DNF-10 기반 건기식 수요가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어 네오크레마의 기능성 펩타이드 수출이 빠르게 증가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비만치료제 기업들이 뚜렷한 실적이 없음에도 수천억~조 단위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네오크레마의 현 주가 수준은 극심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며 "네오크레마는 DNF-10 성장성과 증설 모멘텀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보조제품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각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