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을 비롯한 참여사들이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BHP 그룹 영업·마케팅 담당 미카엘 호버스(Michiel Hovers), AM/NS 인디아 지속가능경영 총괄 아르빈드 보단커르(Arvind Bodhankar), 쉐브론 사업개발 담당 앨리스 플레셔(Alice Flesher) 부사장, 현대제철 공정연구센터장 김용희 상무, JSW스틸 지속가능경영 담당 프라보다 아차르야(Prabodha Archarya), 미쓰이상사 탄소중립사업 총괄 켄 야스하라(Ken Yasuhara), Hatch 기후변화 부문 총괄 얀 곽(Jan Kwak))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아시아 최초로 산업계 주도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연구에 나선다.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현대제철은 호주 BHP, 미국 쉐브론, 일본 미쓰이상사, 인도 JSW스틸, AM/NS 인디아(아르셀로미탈과 일본제철 합작사) 등 5개 글로벌 철강·에너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CCUS 허브스터디(Hub Study)’ 공동 연구 협약(JSA)을 체결했다.

■ CCUS 허브스터디, 산업계 주도 연구의 출발점

‘CCUS 허브스터디’는 여러 산업 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한 곳에 모아 압축·처리하는 핵심 거점(Hub)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Hatch가 운영을 담당하며 허브로 모인 CO₂는 최종적으로 해양 저장소에 안전하게 보관될 예정이다.

참여사들은 향후 18개월간 연구를 통해 동남아와 호주 북부 지역에 허브 후보지를 선정하고허브 건설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제철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CCUS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CCUS를 포함한 다양한 탄소저감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글로벌 협업으로 탄소중립 가속

현대제철은 그간 자체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뿐 아니라 해외 산업체와 협력해 CO₂ 저감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아시아 산업계 최초로 글로벌 CCUS 허브 구축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 현대제철은 향후 탄소중립 실현과 철강 산업 혁신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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