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 KBI동양철관의 새 사명 CI. (사진=KBI그룹)


KBI그룹의 강관 전문기업 KBI동양철관이 오는 12일부터 한국거래소를 포함한 대외 채널에서 새 사명을 공식 사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동양철관'에서 'KBI동양철관'으로 변경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그룹 일체감 제고와 브랜드 정체성 통일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KBI동국실업과 KBI메탈에 이은 세 번째 상장 계열사 사명 통일 작업이다.

KBI동양철관은 1972년 설립 이후 50여 년간 사용하던 기존 사명을 변경하며, 앞으로는 ‘KBI’ 브랜드가 반영된 'KBI동양철관(종목코드 008970)'이라는 이름으로 증권시장에서도 거래된다. 등기부 등본과 사업자등록증상 정식 명칭은 '케이비아이 동양철관주식회사(KBI DONG YANG STEEL PIPE CO., LTD)'다.

KBI그룹은 지난 2019년 기존 그룹명을 '갑을상사그룹'에서 'KBI(Korean Business Innovator)'로 변경하며, 계열사 사명 앞에 KBI를 일괄 적용하고 새로운 CI(기업 이미지)를 도입해왔다. 그룹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각 기업의 전통을 살리기 위한 브랜드 전략이다.

KBI동양철관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그룹 내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와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곽우 대표이사는 "새로운 사명 사용을 계기로 도전과 혁신을 강화하겠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강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I동양철관은 대구경 강관(대구경 강철관)을 중심으로 종합 강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사업을 확장 중이다. KBI그룹은 전선·소재, 자동차 부품, 환경·에너지, 건설·부동산, 섬유·용기, 의료 등 6대 산업군에서 30여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11개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