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방산의 현재와 미래가 될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상당 격차를 일궈낸 상태에서 꾸준한 수출 성장이 이어지면서 이익률 개선 역시 유의미하게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22일 백종민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41.6%, 52.7% 증가한 6조3567억원, 72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개발비 및 판매비가 고객사 요청으로 이연된 영향으로 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나 연간으로 보면 양산 경험 확대 및 학습 효과에 따라 유의미한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러·우 전쟁으로 인해 현대전에서 포병에 대한 전략적 중요도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K-9자주포는 명실상부 글로벌 1위 자주포로 기존 아시아, 중동, 동유럽을 넘어 서유럽, 북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천무는 유럽 내 미사일 생산 JV 설립을 앞두고 있어 역내 대응을 통해 차세대 K9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백 애널리스트는 "양산 경험 증가→신규 수주 확보→양산 물량 확대→차세대 무기 개발의 선순환 구조가 발생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내 경쟁 무기체계와 초격차는 이미 형성되어가고 있으며,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방산 부문은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를 필두로,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잠재 수출 파이프라인도 다수 존재한다"면서 "또한 적극적인 현지 법인 투자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8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