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장세엔 증권주 담아라."
NH투자증권은 18일 보고서를 내고 "증권주 전반에 대한 수혜가 이뤄지는 구간"이라면서 유동성 장세를 감안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며 시장친화적, 효율주의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매입 소각 의무화에 대한 논의,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 등 시장친화적 기조를 확인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세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윤유동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대형사 주가상승이 중소형사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대형사들은 올해 자본조달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펀더멘탈 격차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 부국, 신영증권 등을 제외하고, 대형사 PBR은 0.6~1.1배, 중소형사는 0.3~0.5배 수준이다.
발행어음과 IMA를 통한 리테일 지배력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5개사(키움, 삼성, 메리츠, 하나, 신한)가 발행어음, 3개사(한투, 미래, NH)가 IMA 신규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윤 애널리스트는 "추가 사업자들은 중장기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할수 있는 기회"라며 "발행어음·IMA 운용사업자는 2028년까지 총자산에서 수신자금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험자본으로 구성해야 하는데, 증권사 입장에선 고객 자금으로 높은 수익률을 창출해야 하기에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최선호주로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차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를 제시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은 국내외 거래대금 M/S 상위권으로 리테일 수익 확대가 가능하며, 향후 발표할 3개년 주주환원계획에서 환원율의 상향을 기대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은 주식뿐만 아니라 연금시장내 확고한 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보유 자사주의 소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 한국금융지주에 대해선 "이익체력은 가장 우수하나 타사 대비 주주환원 적극성이 제한적인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 증시에서 증권주를 투자한다면 21개 상장사 중 브로커리지에 강점이 있는 회사, 우수한 펀더멘탈 역량을 보유한 회사의 매력도가 높다"며 "당분간은 레버리지 사업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