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 2025’에 출품한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사진=넷마블)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성공 이후 국내 게임사들이 유명 IP를 활용한 새로운 신작들을 속속 선보인다.

넷마블은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통해 글로벌 출시 한 달 만에 약 7000만달러(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웹소설·웹툰 IP를 활용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에도 넷마블, 컴투스, NHN 등은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앞세운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넷마블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오픈월드 액션 RPG로,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5(TGS 2025)’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해 일본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서는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위기 상황에서 영웅을 교체하는 태그 전투, 영웅들의 강력한 합기, 무기와 영웅 조합에 따라 무한히 변화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콘솔·PC·모바일 플랫폼에 동시 출시되며, 출시일은 2026년 1월 28일로 정해졌다. 출시에 앞서 넷마블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도쿄게임쇼 2025’에 출품한 컴투스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일본 TV 애니메이션 ‘도원암귀(桃源暗鬼, TOUGEN ANKI)’를 기반으로 한 턴제 RPG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개발 중이다. TV 애니메이션 ‘도원암귀’는 총 발행 부수 4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 7월부터 인기리에 글로벌로 방영되고 있다.

컴투스의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TV 애니메이션의 설정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게임 특유의 재미를 살려 제작 중이며, 몰입감 높은 3D 그래픽과 연출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구현될 예정이다. 현재 모바일과 PC 플랫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플랫폼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컴투스 역시 지난달 도쿄게임쇼 2025에 참가해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의 독립 부스를 선보인 바 있다. 출시일은 현재 일본 측과 협의 중이다.

(사진=NHN)

NHN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IP 기반 퍼즐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식 타이틀명은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로 정해졌다. 이 게임은 ‘최애의 아이’ IP 기반으로 제작되는 첫 공식 게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일본 내 퍼블리싱은 IP 제공사인 카도카와가 담당하며, 일본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국가의 퍼블리싱 및 개발은 NHN이 진행 중이다. 게임은 TV 애니메이션 3기의 방영 일정에 맞춰 2026년 출시할 계획이다.

‘최애의 아이’는 아카사카 아카와 요코야리 멘고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2023년부터 2024년에 걸쳐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또한 큰 흥행을 기록했다. 2026년에는 TV 애니메이션 3기의 방영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