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및 리벨리온 대표단(왼쪽부터 리벨리온 김광정 비즈니스 총괄, 박성현 대표, 루닛 서범석 대표, 유성원 CTO)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AI 사업개발 업무협약식(MOU)’에서 양해각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AI 혁신 및 글로벌 AI 사업개발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추론 연산에 최적화된 AI반도체(NPU)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양사는 의료 특화 AI 모델과 NPU 기반 플랫폼을 결합함으로써 국내 버티컬 AI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실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우선 양사는 각종 정부 과제에 참여해 루닛의 차별화된 의료AI 모델과 리벨리온의 저전력 고성능 NPU를 결합해 대국민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고 의료AI 접근성과 비용효율성,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힘을 합친다. 특히 각종 정부 과제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버티컬AI 중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의과학 특화 AI 모델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버티컬 AI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또한 글로벌 사업개발 협력으로 양사가 구축한 국산 AI솔루션의 해외수출에도 나선다. 루닛의 의료AI 모델들과 리벨리온의 NPU를 하나로 구성한 어플라이언스(appliance) 형태의 제품을 공동으로 영업하며 전 세계 65개국에 AI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인 루닛과 아람코 데이터센터에 NPU를 공급한 리벨리온의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모아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국가 암 검진 사업 등 공공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외시장 진출 및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의료AI 산업의 성장과 확장을 촉진하고, 최신 AI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지속가능한 한국 의료산업을 구현함으로써 글로벌 도약과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범용 모델을 넘어 국민 실생활에 유의미한 특화 AI모델 및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양사의 이번 협력은 루닛의 의료AI 기술이 보다 폭넓은 산업 생태계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루닛의 정밀진단 알고리즘과 리벨리온의 고성능 NPU의 결합은 국내 버티컬 AI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전 세계 공공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리벨리온은 NPU를 기반으로 특화 AI서비스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왔다. 대한민국 의료AI를 대표하는 루닛과 협력하게 된 만큼, 우리나라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의료 서비스 구축에 기여하고 나아가 글로벌 공공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