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CI(자료=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경기 판교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전국 모든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근로자 안전이라는 본질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모든 관계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PSM타워 신축 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 한 명이 후진하던 굴착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삼성물산은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 모든 건설 현장의 작업을 중지하고 특별 안전교육과 현장 점검을 병행하는 등 전사적 차원의 안전관리 체계 점검에 나섰다.

오세철 대표는 "안전을 제1원칙으로 삼고 최선을 다해왔음에도 사고를 근절하지 못한 부족함을 되돌아보겠다"며 "현장 근로자와 협력회사와 함께 사고의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직원 모두가 이번 사고의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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