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가 내년에 한국, 미국, 중국 3개 법인의 고른 매출 성장에 기반해 상장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됐다. 인디 브랜드 물량이 크게 늘고, 업종 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5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시가총액 1조원으로 레벨업이 가능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제시했다. 4일 종가기준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는 6만7700원이다.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한국 법인의 인디 고객사 기반 수주와 매출 ‘Scale up’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서 고성장 중인 2개 인디 브랜드 합산 매출 비중이 최근 2년간 10%를 훌쩍 상회하며 주고객사로 안착했고, 해당 브랜드의 클렌징 오일과 쿠션은 K-뷰티 대표 아이템이자 동사의 주요 생산 품목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틱톡, 유튜브 등 바이럴이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화장품 시장 마케팅 특성상 필링 샷, 젤리 미스트 등 특이한 제형이 소비자 관심도를 이끌고 있다"며 "한국 법인의 평균 단가 상승이 수익성 향상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6년 실적에 대해선 연결기준 매출액 7190억원(+16% y-y), 영업이익 1016억원(+21% y-y) 수준을 예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한국, 미국, 중국 법인의 고른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상장 이래 최대 연결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신제형, 신규 브랜드 수주 확대로 별도 법인 매출은 5000억원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유달리 부진했던 중국 법인에 대해서도 "영업망 재정비를 통한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봤다. 미국 법인 역시 안정적인 고객사 물량에 기반한 미국 인디 브랜드 OTC 매출 향상, 분기별 변동성 축소로 과거 대비 실적 가시성을 높여갈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