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파경 이후에 대한 심경을 방송에서 밝혔다.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한 구혜선은 “카메라에 선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며 “개인의 가정사로 본의 아니게 피로감을 겪었을 대중들에게 사과를 전하고 싶었다” 말문을 열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권태기를 겪는 과정이 없었다. 불화가 없어서 난 태연했고, 남편이 장난을 조금 오래 친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믿었다. 나중에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고 화가 났다”며 (안재현과) 오해가 풀리길 바랐다.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 않느냐. 같은 소속사여서 난감했다. 남편과 오래 일한 사람들에게 내가 간 것이라서 말할 데가 없었다.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가정사인데 (SNS를 통해) 드러내서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그동안 SNS를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구혜선은 이혼 소송 후 안재현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하며 “내가 원하는 건 오로지 대화였는데 이미 닫혔다. 안재현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법원에서 보지 않겠느냐.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어 공부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작품 ‘블러드’를 통해 만나 이듬해 결혼한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해 8월 파경을 맞았다. 안재현 측은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으며, 구혜선 측은 반소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