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3건이 임상 단계에 돌입했다. 무역 분쟁과 코로나19 책임소재 공방전 등 이슈로 묶인 미국과 중국이 선두로 나섰다. 모처럼 긍정적 카테고리로 묶인 두 국가의 연구 결과에 기대가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미국이 진행 중이던 코로나19 백신 연구 3건이 임상에 들어갔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코로나19 백신 연구는 모두 70건이다. 중국 제약회사 칸시노바이오로직스와 베이징 생명공학연구소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속도전에서 선두다. 이들은 지난달 중국 당국의 임상 승인을 받았다. 이어진 1차 임상에서 안전성이 통과돼 지난 10일 2차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악수하는 미중 정상(사진=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와 이노비오제약이 개발 중인 백신 2개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모더나는 제품을 출시한 적이 없지만 지난달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들은 동물 시험 없이 바로 임상을 시작했다. 이노비오제약은 지난주 임상에 착수했다. 두 곳 모두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제1상은 소수 대상 의약품 안전성 검증 후 투여 용량 도축 과정이다. 제2상은 소수집단 대상 의약품 효과 확인 단계다. 현재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등 다수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점점 개발에 가세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산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백신개발 분야는 미국과 약 6개월 개발 차이가 존재하지만 민간국제협력을 통해 국산백신 개발을 목표로 한다”며 “합성항원백신, 핵산(DNA)백신, 바이러스전달체(mRNA)백신 등 다양한 연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번엔 백신경쟁’ 미·중, 코로나19 백신 연구 3건 임상 착수

중국 1건·미국 2건 임상 진행 중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4.14 18:08 의견 0

코로나19 백신 3건이 임상 단계에 돌입했다. 무역 분쟁과 코로나19 책임소재 공방전 등 이슈로 묶인 미국과 중국이 선두로 나섰다. 모처럼 긍정적 카테고리로 묶인 두 국가의 연구 결과에 기대가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미국이 진행 중이던 코로나19 백신 연구 3건이 임상에 들어갔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코로나19 백신 연구는 모두 70건이다.

중국 제약회사 칸시노바이오로직스와 베이징 생명공학연구소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속도전에서 선두다. 이들은 지난달 중국 당국의 임상 승인을 받았다. 이어진 1차 임상에서 안전성이 통과돼 지난 10일 2차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악수하는 미중 정상(사진=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와 이노비오제약이 개발 중인 백신 2개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모더나는 제품을 출시한 적이 없지만 지난달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들은 동물 시험 없이 바로 임상을 시작했다. 이노비오제약은 지난주 임상에 착수했다. 두 곳 모두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제1상은 소수 대상 의약품 안전성 검증 후 투여 용량 도축 과정이다. 제2상은 소수집단 대상 의약품 효과 확인 단계다.

현재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등 다수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점점 개발에 가세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산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백신개발 분야는 미국과 약 6개월 개발 차이가 존재하지만 민간국제협력을 통해 국산백신 개발을 목표로 한다”며 “합성항원백신, 핵산(DNA)백신, 바이러스전달체(mRNA)백신 등 다양한 연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